21화
'좋음'을 좋음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는
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지?
이런 내가 기분 나빠…
24화
진짜 나리가 왔다.
버스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서.
그 먼 길을 달려서
내 하나뿐인 친구가 왔다.
고작 내가 운다는 이유 하나로.
28화
자기한테 있는 균열을 못 받아들이는 사람은
결국엔 다른 사람의 균열까지 증오하게 되는 것 같아.
- 접힌글유가영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.
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도 사과받을 의지를 잃어버렸다.
유가영을 용서했기 때문도 내 마음이 가벼워졌기 때문도 아니었지만
나 역시 가족이라는 끊을 수 없는 끈 때문에 괴로워 했던 사람으로서 유가영을 이해해버렸기 때문이다.
내 소꿉친구이자 베프였고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긴 유가영은
나를 성장시키고 나서야 내 인생에서 사라졌다.